양파는 국, 찌개, 볶음 요리 등 다양한 요리에 자주 사용하는 식재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양파는 토마토, 수박을 포함하여 세계 생산량이 가장 많은 채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1. 양파의 효능
양파는 서아시아를 시작으로 생산이 시작되었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고대 이집트의 어느 벽화에서는 노동자에게 양파를 먹였다는 기록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조선 후기 미국 혹은 일본에서 처음 수입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남과 경남 그리고 제주도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흔히 양파를 뿌리채소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우리가 먹고 있는 양파는 껍질들이 쌓여있는 줄기 부분이라고 합니다. 양파는 출하 시기와 껍질 색깔에 따라서 구분되고 있습니다. 황색 양파는 일반적으로 많이 볼 수 있는 양파로 다른 양파에 비해 매운맛이 다소 강합니다. 흰색 양파는 서양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으며 샐러드용으로 먹는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색 양파의 경우, 단맛이 많고 수분 함량도 높아서 샐러드나 장식용으로 많이 쓰입니다. 양파의 케르세틴이라는 성분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막아주고 혈압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고혈압, 심근경색 등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케르세틴은 혈액이 탁해지는 것을 억제하고 그 점도를 조절해줘 혈액을 보다 깨끗한 상태로 만들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는데 도움을 주고, 활성산소 등으로부터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면서 세포의 염증과 상처를 치유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양파는 크롬과 유화 프로필알린이라는 성분은 혈당을 낮춰주는데 좋습니다. 크롬 성분은 인슐린 작용을 촉진해줌으로써 혈당 조절이 필요한 당뇨 환자에게 도움을 줍니다. 양파의 글루타치온 성분은 알코올 분해를 돕아 숙취해소에 좋은데, 술을 마실 때 양파와 함께 먹게 되면 비타민 B1의 흡수가 활발하게 만들어 줍니다. 양파는 신경 안정제 역할도 해주는데, 이는 알리신이라는 성분 덕분입니다. 알리신 성분은 잠들기 전 침대 머리맡에 양파를 두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체내에서는 혈관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면서 혈압을 낮춰주고 혈전이 생기는 것을 억제해 줍니다. 양파는 살모넬라균과 같이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이나 결핵과 같은 전염성이 있는 균을 죽이는 살균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장 속에서 대장균의 번식을 막아주며 장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렇게 몸속에 유해한 균을 제거해주기 때문에 염증이나 습진, 곰팡이균 등으로 앓고 있는 분들에게는 필요한 식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양파 이렇게 고르고, 보관하자
좋은 양파를 고르기 위해서는 먼저 만졌을 때 무른 곳 없이 단단해야 하고 껍질의 색은 광택이 나면서 선명하고 건조한 것이 좋습니다. 또한 크기보다 무게감이 더 있고 전체적으로 둥그런 모양이 좋습니다. 양파는 습기에 매우 약한 식재료입니다. 따라서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밀봉해서 보관하게 되면 양파는 쉽게 무르면서 썩게 되고 원치 않은 냄새까지 풍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늘한 곳에서 보관 시 양파와 양파가 서로 닿지 않도록 위치를 조정한 뒤 양파망에 넣은 상태로 보관해야 합니다. 껍질이 까진 양파나 요리 후 남은 양파를 보관하려면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 야채실을 추천드리고, 썰지 않은 통 상태로 보관해야 양파의 풍미를 지킬 수 있습니다.
3. 양파 요리법
양파는 양 끝단을 칼로 잘라내고 겉껍질을 벗겨낸 뒤, 물로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양파에 보이는 줄에 따라서 활용하면 좋은데 채로 자르거나 다지려면 양파의 세로줄을, 링 형태의 슬라이스를 원한다면 세로줄에 맞춰 수직 방향으로 자르면 됩니다. 만약 양파의 매운맛을 줄이고 싶다면 요리 전 찬 물에 잠깐 담가 매운맛 성분을 제거해 줍니다.
첫 번째 양파전. 양파를 잘게 다지지 않고 링 모양으로 슬라이스를 쳐서 만드는 양파전입니다. 먼저 양파를 슬라이스 방향으로 잘라서 준비합니다. 내부에 속재료를 넣어야 하기 때문에 너무 얇지 않은 두께로 잘라주세요. 다음 당근, 애호박, 소시지 등 좋아하는 재료를 준비해서 계란과 함께 섞어주면서 간을 맞춰줍니다. 속재료의 농도를 맞추기 위해 부침가루나 밀가루를 넣어주고 너무 질척하지 않은 상태로 만들어 줍니다.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 위에 양파를 먼저 올려줍니다. 준비한 속재료를 양파 안에 넘치지 않도록 적당량 채워줍니다. 이제 중불로 타지 않게 앞 뒤로 뒤집어주면서 노릇하게 부쳐주면 아삭한 양파 식감이 살아 있는 양파전이 완성됩니다.
두 번째 양파 덮밥. 간단한 한 끼 메뉴 소개해드립니다. 양파를 세로줄 방향으로 얇게 채 썰어주고 대파와 계란 2개도 잘 풀어서 준비해 줍니다. 달궈진 프라이 팬에 기름을 두르고 썰어놓은 대파를 올려 볶으면서 파기름을 만들어 줍니다. 파기름이 어느 정도 만들어지면 그 위에 양파를 넣고 갈색이 될 때까지 계속 볶아줍니다. 진한 카라멜라이징 색상이 되면 물 100ml 정도와 함께 간장, 설탕, 맛술을 넣고 끓여줍니다. 간장향이 올라오면 풀어놨던 계란물을 부어주는데 이때 전체적으로 다 익히는 게 아니라 반정도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밥 위에 만들어 놓은 양파 덮밥을 올리고 취향에 따라 가쓰오부시, 참기름 등을 더해주면 맛있는 덮밥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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