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레드 비트(beet)의 효능
보라색인지 빨간색인지 불긋한 색이 예쁜 뿌리 채소, 레비트입니다. 이 비트는 지중해 시칠리아에서 재배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따뜻한 제주도에서 잘 재배된다고 합니다. 파프리카, 브로콜리, 비트, 샐러리는 서양 대표 채소 4대장인데, 비트가 그 하나여서 실제로 서양에서는 집에서 쉽게 재배하기도 합니다. 비트의 잎은 적근대와 비슷하고 붉은빛을 가지고 있는 둥그런 뿌리 부분은 우리나라의 강화 순무와 비슷합니다. 특유의 붉은색은 천연 색소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비트에는 '베타레인'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고, 이 성분 때문에 붉은색을 가지게 됩니다. 토마토보다 8배가 넘는 '베타레인' 성분을 함유한 비트는 암을 예방하는 효과와 더불어 염증을 낮춰줍니다. 만약 꾸준히 비트를 섭취한다면 만성 염증뿐만 아니라 궤양으로 인한 질병을 이겨내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트는 '질산염'도 매우 풍부한데, 이 성분은 산화질소를 생성해줍니다. 산화질소는 혈액 순환을 도와주면서 혈압을 낮춰주기 때문에, 고혈압으로 고민이신 분들은 비트 주스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뇌의 혈류도 증가시켜주기 때문에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해 주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사람이 이 성분을 섭취하게 되면 치매 및 인지 능력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성분은 운동 능력도 향상 시켜줘 잃어버린 활력을 되찾는데도 도움이 줍니다.
비트의 철분과 비타민 성분은 혈관 내 생성되는데 도와주기 때문에 빈혈 완화 및 예방에도 효과가 뛰어납니다. 그리고 풍부한 미네랄과 섬유질은 위 점막을 보호하고 소화를 도와주며, 장 운동을 원활하게 해줌으로써 변비 개선에도 좋습니다. 비트는 칼로리가 낮지만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주기고 다른 채소에 비해 단백질도 풍부해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효능이 많은 비트지만, 권장 섭취량이 있습니다. 우선 고혈압 환자인 경우 1일 1개를 넘지 않게 섭취해야 하고, 일반 성인은 1.5개 정도를 추천합니다. 신장 질환을 가지신 분들은 비트의 옥살산 성분으로 인해 신장 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해서 아주 소량으로 섭취하시거나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혈압이 낮은 분들에게는 혈압을 더 떨어뜨릴 수 있는 위험성이 있으니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2. 레드 비트 이렇게 고르고, 이렇게 보관하자
비트를 고를 때는 그 표면에 상처가 많이 없고 매끄러우면서 단단하고 둥그런 모양의 을 골라야 합니다. 또한 크기에 비해 더 무거운 것이 속이 무르지 않고 꽉 차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맛있는 비트는 자주빛이 찐한 것을 골라야 하는데 이는 햇빛을 많이 받고 자란 것을 의미합니다.
비트를 구매한 뒤, 씻지 말고 그대로 보관하는 것이 신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잎은 자르고 키친타올 또는 신문지로 감싸서 지퍼백에 넣은 후 4℃ 정도에서 냉장 보관해주고 보통 2~3주 정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3. 레드 비트 요리법
우리가 흔히 레스토랑을 가게 되면 자주색 빛을 보이는 피클을 만날 수 있는데, 이는 비트와 함께 피클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비트는 드실 때 고구마나 감자처럼 표면을 깨끗하게 씻은 후 껍질을 벗겨서 요리하거나 생으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첫 번째 ABC 주스. Apple + Beet + Carrot을 넣어 만들어서 ABC 주스입니다. 3가지 재료를 깨끗하게 씻어 내고 작은 크기 깍둑 썰어줍니다. 블랜더 안에 준비한 재료들과 함께 코코넛워터 혹은 일반 생수를 넣고 갈아줍니다. 입자가 씹히는 것이 싫으시면 가는 채에 걸러서 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 피클. 비트 외로 양배추, 콜라비, 당근, 오이 등 좋아하는 피클 재료를 준비합니다. 준비한 재료들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고 먹기 좋은 사이즈로 썰어줍니다. 냄비에 식초, 피클링 스파이스 및 설탕을 넣어 끓여줍니다. 소독한 유리병에 준비해둔 피클 재료를 채우고 끊여 놓은 피클 물을 부워줍니다. 뚜껑을 닫고 잠시 식힌 다음 냉장고에 2~3일간 숙성시킨 후 드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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