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지의 효능
가지는 마트나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채소 중 하나입니다. 가지의 원산지는 인도로, 과거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가지는 원래 방울토마토처럼 둥그런 모양을 가진 열매여서 영어로는 Eggplant라고 표현되고, 품종이 개량되면서 우리에게 익숙한 길쭉한 모습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가지는 일반 채소보다 미네랄이 많이 있어 어지럼증이나 빈혈 예방에 탁월합니다. 특히 칼륨 성분은 체내 나트륨 배출시켜주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혈압을 낮춰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지의 보라색을 구성하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은 항암 효과를 가지고 있어 혈관 내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주기 때문에 가지를 자주 섭취해준다면 동맥경화, 고지혈증 등 혈관 건강을 지키는 도움이 됩니다. 가지의 칼로리는 100g 당 17kcal로 열량이 낮고 수분이 90% 이상 되기 때문에 높은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어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적합합니다. 또한, 식이섬유도 풍부해서 변비 등으로 장이 불편하신 분들에게는 장 운동을 활성화시켜줄 수 있는 좋은 음식이 되겠습니다. 가지에는 화장품의 원료로도 사용되는 '루페올' 성분이 있어 피부의 피지와 노폐물 제거하기 때문에 피부 미용과 피부 건강을 유지하기 좋습니다.
2. 가지 이렇게 고르고, 이렇게 보관하자
가지를 고르실 때에는 표면이 짙은 보라색 띠고 반들반들 윤기가 나면서 흠집이나 얼룩이 없어야 합니다. 또 꼭지가 시들지 않고 싱싱하면서 살짝 뾰족한 것도 좋고 만졌을 때 단단하고 살짝 무게감 있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가벼우면 수분이 빠져 속이 텅 비어있기 때문에 좋은 가지라고 할 수 없습니다.
가지는 낮은 온도에서 매우 약한 채소입니다. 만약 저온에 노출되면 표면이 쭈굴쭈굴하게 오므라들고 내부 씨앗 주위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보관 온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가지를 섭취한다면 햇볕이 들지 않는 서늘한 장소에 가지를 보관하는 것이 좋고, 오랜 시간 보관이 필요하다면 수분이 유입되지 않도록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싸고 비닐봉지에 세워서 채소실에 보관해야 합니다. 가을에 수확한 가지는 씨가 적고 조직이 촘촘해서 맛이 아주 좋습니다.
3. 가지 요리법
가지 하면 물이 익혀서 먹는 반찬을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먹는 가지는 물컹한 식감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합니다. 심지어 가지를 싫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요리법을 조금만 바꿔본다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어향가지. 중식을 대표하는 요리 중 하나로 가지는 매콤한 어향 소스와 너무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튀김가루를 묻혀 살짝 튀기 듯한 가지를 매콤한 어향 소스와 함께 볶다가 졸이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가지피자. 긴 방향으로 적당히 두께감 있게 자른 가지를 프라이 팬에 수분감 날리듯이 살짝 구운 다음 토마토소스를 바르고 그 위에 양파, 피망, 버섯 등 취향에 따라 재료를 올려서 치즈를 뿌려 오븐에 구우면 건강하고 맛있는 피자가 완성됩니다.
세 번째 가지전. 볶거나 튀긴 가지 요리 대신 부침가루와 자투리로 남은 야채와 함께 섞어서 전으로 부쳐먹으면 가지의 식감 덕분에 매력적인 요리가 될 것입니다.
지금 까지 가지 효능부터 요리법까지 알아봤습니다. 저도 평소에 가지를 자주 사 먹는데, 이렇게 많은 효능이 있다는 것은 이제야 알았습니다. 다양한 요리법으로 가지를 즐겨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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