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금치의 효능
시금치 하면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울퉁불퉁 근육을 가진 뽀빠이 캐릭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금치를 먹고 힘을 내는 것을 봤는데 과연 시금치가 우리에게 얼마나 유익한 먹거리인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시금치는 아프가니스탄 쪽 중앙아시아 및 서남아시아 지역이 원산지이고, 우리나라에서는 경북 포항, 경남 고성, 전남 순천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여름에 먹는 시금치는 서양 품종인 반면 겨울에 먹는 시금치는 동양 품종입니다. 사실 시금치는 겨울이 제철인 식재료이기 때문에 여름철 시금치보다는 겨울철 시금치가 식감과 맛에서 더 뛰어납니다.
시금치에는 각종 영양 성분이 풍부하지만, 그중에서도 비타민 A를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습니다. 비타민 A 뿐만 아니라 루테인 성분도 풍부하기 때문에 단연 눈에 좋은 식재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성분들은 건조한 눈의 피로도를 낮춰주고 시력이 퇴화하는 것을 늦춰줄 뿐만 아니라 백내장을 예방하는데도 좋습니다. 시금치는 엽산을 함유하고 있어 치매 예방과 함께 기형아 위험을 낮춰주고 태아 발달에도 좋아 노인 및 임산부에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엽산뿐만 아니라 아연, 마그네슘 등 다양한 철분 성분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울하거나 불안한 기분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이러한 철분 성분은 혈관을 이완시켜 고혈압을 낮춰줄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의 기능을 향상하고, 적혈구 생성을 활발하게 해주기 때문에 빈혈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시금치는 염증을 낮춰주는 항염증 성분이 있어 몸 안에 있는 염증과 통증 수치를 낮춰주고,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그리고 식이섬유와 수분도 풍부하고 무엇보다도 식욕을 억제해주는 틸라코이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다이어트를 하는 데 있어 좋은 식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시금치 이렇게 고르고, 이렇게 보관하자
시금치는 잎이 진한 초록색과 윤기를 가지고 있고 두꺼운 것이 좋습니다. 뿌리는 선명한 붉은 빛을 가지고 있고, 길이는 10cm 이상 되는 것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사용되는 요리에 따라서 무침용은 줄기 길이가 짧은 것이 좋고, 국거리용은 줄기가 연하면서 길이가 길고 잎이 넓은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잎이 다소 건조하고 황갈색을 띠고 있다면 신선도가 떨어지는 제품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매 직후의 시금치는 흙이 묻은 상태로 한 번에 먹을 만큼 소분하여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로 감싼 후 냉장고 야채실에 눞히지말고 세워서 보관하는 것이 신선도를 유지하는데 좋습니다. 데친 시금치의 경우, 약간의 물기만 남기 채 제거해주고 지퍼백 등에 소분하여 냉동 보관하면 됩니다.
3. 시금치 요리법
시금치는 최대한 생 것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영양 파괴를 최소화 할 수 있지만 쓴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쓴 맛이 싫으시다면 끓는 물에 굵은소금을 넣고 뚜껑을 덮지 않은 채 시금치가 살짝 숨이 죽을 정도로만 데친다면 쓴 맛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시금치로 할 수 있는 요리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시금치 프리타타. 프리타타는 이탈리아식 오믈렛입니다. 먼저 달걀을 그릇에 깨서 풀어줍니다. 그런다음 시금치를 포함하여 양파, 버섯, 방울토마토, 햄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준비합니다. 프라이팬에 올리브유 혹은 버터를 넣고 양파와 햄부터 볶다가 시금치를 넣어주고 시금치가 숨이 죽으면 꺼줍니다. 그 위에 미리 풀어둔 계란을 붓고 그 위에 방울토마토와 치즈를 올려서 프라이팬 뚜껑을 덮어 약한 불로 계란이 익을 때까지 조리해주세요.
두 번째 시금치 파스타. 바질 페스토가 아닌 시금치 페스토로 파스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끓는 물에 시금치를 살짝 데치고 찬물로 씻어줍니다. 마늘, 견과류(호두, 아몬드 등), 시금치를 믹서기에 넣어서 곱게 갈아줍니다. 만약 수분감이 없어 갈리지 않는다면 우유 등을 조금씩 넣어줍니다. 파스타면도 원하시는 식감대로 삶아둡니다. 프라이팬에 버터와 스파게티 면을 넣고 볶다가 시금치 페스토를 넣어서 약불로 섞어줍니다. 취향대로 새우 혹은 소고기 등 토핑을 올리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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