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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모르고 드셨어요?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이것" :: 강황 편

by 중력안내문 2022. 12. 16.

강황 사진
@unsplash

1. 강황의 효능

강황 가루를 본다면 카레가 떠오를 겁니다. 사실 강황 자체가 카레는 아닙니다. 강황은 카레에 들어가는 재료 중 하나입니다. 강황은 생강 과에 속하는 다년생 허브이며, 인도에서는 이미 수천 년 전부터 강황을 섭취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주로 기온이 20~30℃에서 비가 많이 오는 아열대 지역에서 잘 자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전북 등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강황은 살짝 매콤하고 씁쓸한 맛을 가지고 있어서 다양한 음식의 향신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강황의 뿌리줄기는 한약재로 쓰이기도 합니다.

 

강황의 황금빛은 커큐민(Circumin)이라는 폴리페놀의 성분 때문인데, 이 특유의 색 덕분에 천연 염료도 쓰이기도 합니다. 커큐민은 항산화 물질로 유명해서 관절염 통증이나 근육통 완화 등 염증을 완화시켜주는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는데 실제로 일반 소염, 진통제인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보다 강황의 커큐민 성분이 염증을 낮춰주는데 더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세포의 산화를 방지하며 뇌 세포를 활성하게 해주는 커큐민 성분은 치매 예방뿐만 아니라 기억력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강황을 즐겨먹는 인도는 세계 치매 발생률이 가장 낮아서 정말 강황이 치매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강황에는 암 세포를 유발할 수 있는 단백질 성분이 활성화되는 것을 막아주고, 기존 암세포가 더 이상 성장하지 않도록 방해하는 효능도 있다고 합니다. 강황은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해 주기 때문에 체내의 수분과 나트륨 배출을 용이하게 해 줘 혈액이 찐득해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나쁜 콜레스테롤 성분 또한 낮춰주고 혈액 순환도 도와줘서 고혈압 등 혈관 건강을 유지해줍니다. 강황은 간 해독으로 유명한 밀크 실스처럼 간 기능을 높여주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을 분해하면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해주기 때문에 숙취 해소를 위해 강황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2. 강황 이렇게 고르고, 이렇게 보관하자

가을에 수확하는 강황은 다른 계절보다 커큐민 성분이 낮아 옅은 노란색을 띕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황을 고를 때는 수확 시즌을 한 번 더 체크해야 하고 보다 노란빛을 가지고 있는 강황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강황은 물기가 생기지 않도록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싸서 냉장고 야채칸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강황을 얇게 썰어 건조한 다음 냉동하면 2~3년 정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만약 가루 형태의 강황을 구입하게 된다면 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냉동 보관해야 합니다.

3. 강황 요리법

첫 번째 강황 밥. 가장 쉽게 강황을 섭취할 수 있는 요리는 강황을 넣어 지은 밥이 아닐까 싶습니다. 쌀은 현미나 백미 등 주로 집에서 자주 섭취하시는 것으로 준비하세요. 깨끗하게 씻은 쌀을 밥솥에 적당한 물과 함께 넣습니다. 그 뒤에 강황 한 티스푼 정도 넣어 뭉치지 않게 잘 섞어 준뒤 밥을 안칩니다. 그러면 강황에 물든 노란 밥을 지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강황 차. 이런 저런 요리가 귀찮을 때는 강황 차로 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강황 가루와 따뜻한 우유 또는 물만 있으면 준비하면 됩니다. 따뜻한 우유 또는 물 150ml에 강황가루 1.5g 정도 넣어서 잘 녹여줍니다. 식전보다는 식후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세 번째 강황 두부전. 조금 색다른 전 요리를 할 때 강황을 넣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됩니다. 밀가루 혹은 부침가루에 강황가루를 넣고, 두부가 들어가기 때문에 살짝 물이 부족한 정도의 점성을 가지도록 반죽을 만들어 줍니다. 두부는 최대한 물기를 빼낸 뒤 으깨주고, 준비한 반죽에 넣어줍니다. 추가 재료로 다진 야채, 참치캔도 함께 넣어서 섞어줍니다. 가열된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한입 크기로 반죽을 올려서 노릇노릇하게 구워내면 식욕을 더 돋궈주는 노란 두부전이 완성됩니다.

 

강황의 주 성분인 커큐민은 지방에 잘 녹는 지용성 성분으로 커큐민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방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강황은 하루에 4g이 넘지 않는 양이 적당하며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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