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과일 중 하나입니다. 종류도 부사, 아오리, 홍로 등으로 여러가지가 있고 종류에 따라 맛도 향도 질감도 많이 다르죠. 오늘은 사과를 먹었을 때 좋은 점과 어떻게 먹으면 더 좋을지를 알아보겠습니다.
1. 사과의 효능
사과의 원산지는 중앙아시아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에 처음 사과를 재배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사과는 고려시대의 품종은 아닙니다. 1900년대 초 미국의 한 선교사가 우리나라에 현재의 사과 종을 가지고 왔으며, 대구에서 해당 품종의 재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문경, 안동, 청송 등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사과의 생산량이 늘고 있습니다. 국내 사과 품종은 주로 부사가 70%를 차지하고 있고, 부사는 10월 이후에 수확을 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홍로, 아오리 등 다양한 품종들도 생산되고 있지만 그 비율이 부사에 비해 매우 적은 편입니다.
서양의 속담 중 하나로는 '매일 사과를 하나씩 먹으면 의사를 만날 일이 없다.'가 있을 정도로 토마토와 비슷하게 건강에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과에 어떤 효능이 있길래 이와 같은 속담이 생겨났을까요?
사과는 비타민C가 정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비타민C는 콜라겐 성분의 생성을 도울뿐더러 멜라닌 세포의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에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피로의 원인 중 하나인 젖산의 분비를 막아주고 제거해 줌으로써 피로 해소하는데 좋습니다.
또한 사과에는 퀘르세틴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퀘르세틴은 항산화 물질로 활성 산소를 제거해 주면서 세포의 노화를 막아줍니다. 그리고 퀘르세틴은 호흡기 질환에도 도움을 주는데, 어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과를 많이 먹은 사람의 폐기능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훨씬 높았으며 호흡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사과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성분인 섬유질도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이 혈관 안에 쌓이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사과의 펙틴 성분은 식이섬유 중 하나입니다. 이 성분은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 줌으로써 변비 탈출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대장암을 예방하는데 좋은 지방산을 올려주기 때문에 보다 많은 펙틴 성분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껍질째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펙틴은 체내 칼슘 흡수도 도와주기 때문에 골다공증으로 약해진 뼈를 다시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보통 사과는 아침에 먹으면 금사과, 저녁에 먹으면 독사과로 어렸을 때 많이 들으면서 자라곤 했지만, 사실 먹는 시간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하니 밤에 먹게 되더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사과를 먹을 때 사과의 씨는 제거하고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사과씨 안에는 극소량의 청산가리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섭취는 몸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사과는 다양한 성분들 덕분에 다이어트 식재료로도 손꼽히고 있지만, 아침보다 비교적 활동량이 적은 저녁에 먹으면 오히려 당 섭취가 늘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사과, 이렇게 고르고 이렇게 보관하자.
사과는 껍질이 보다 선명하고 전체적으로 흠집이 없이 밝은 색을 띠는 것을 골라야 합니다. 또한, 사과의 꼭지 상태도 중요한데 다른 껍질 부분에 비해 살짝 푸른빛이 돌고 생기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사과를 가볍게 두들겼을 때 맑은 소리와 함께 푸석하지 않고 탄력이 있어야 하며 크기에 비해 무게가 있는 것이 맛있는 사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과는 다른 과일들에 비해 보관력이 매우 뛰어난 과일입니다. 그래서 냉장보관하지 않아도 햇빛이 들지 않고 서늘한 곳에 두기만 해도 6개월 이상은 보관할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보관을 원할 경우, 사과 표면에 흠집이 생기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고 신문지나 랩 등으로 싸서 신선한 냉장고에 보관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다른 과일을 사과와 함께 보관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사과에는 식물의 노화를 부추기는 에틸렌 가스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감자를 장기간 보관할 때 사과를 넣으면 감자에서 싹이 트는 것을 막을 수 있으니, 상황에 맞게 사과를 보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과는 미리 깎아두면 공기와 마찰되면서 갈변현상이 나타납니다. 미리 깎아둔 사과를 보관할 때는 소금물에 담가두면 단맛은 증가할 뿐만 아니라 갈변 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3. 사과 활용법
사과는 껍질째 먹는 것이 가장 편리한 방법이지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사과잼. 사과와 설탕, 시나몬 가루로 만들 수 있습니다. 먼저 사과를 깨끗하게 씻어 껍질을 벗긴 뒤 잘게 다져서 준비합니다. 준비한 냄비에 갈아놓은 사과를 넣고 설탕 혹은 올리고당을 넣고 끓여줍니다. 수분이 나오다가 살짝 졸여지면 시나몬 가루와 레몬즙을 넣어서 섞어주면 달달한 사과잼이 완성됩니다.
두 번째, 사과 토스트입니다. 사과를 깨끗하게 씻어 껍질째 얇게 썰어서 준비합니다. 토스트기로 구워낸 식빵 위에 버터나 크림치즈를 취향껏 발라줍니다. 그런 다음 얇게 썰어 둔 사과를 올리고 꿀이나 시럽을 살짝 뿌린 뒤, 취향에 따라서 시나몬 가루를 뿌려주면 사과파이 같은 상큼한 토스트가 완성됩니다. 주말 커피와 함께 브런치로 먹기 딱 좋은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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