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콜리플라워의 효능
하얀색 브로콜리? 콜리플라워를 처음 보면 생각나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녹색 꽃양배추라고도 불리는 콜리플라워는 양배추, 브로콜리, 케일, 콜라비와 같은 종이며,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브로콜리보다 식감이 더 아삭하면서 부드럽고 무엇보다 비린맛과 쓴맛이 없습니다. 1970년대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기 시작했으며, 주로 강원도나 제주도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브로콜리만큼 우리에게 익숙한 식재료는 아니지만, 그 성분과 효능이 알려지면서 점점 소비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콜리플라워는 100g만 섭취해도 비타민 C 하루 권장량을 채울 만큼 어느 식재료보다 풍부한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C는 면역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콜리플라워를 꾸준히 섭취해주면 감기 등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고, 피부 세포 재생 및 콜라겐을 생성해줘 피부 미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비타민 C 뿐만 아니라 베타카로틴과 피토케미컬이라는 성분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뛰어난 항산화 물질로 암세포 생성 및 증식을 막아주는 항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몸속에 쌓여있는 중금속 등의 독소 물질이 체외로 배출해줘서 해독 효과와 함께 피부 주름 등 피부 노화 개선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콜리플라워는 식이섬유 또한 많아서 배변 활동을 활발하게 도와 변비를 해소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90% 이상 수분으로 이뤄진 콜리플라워는 100g당 25 kal의 낮은 칼로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재료로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저탄 고지 (저 탄수화물 고 지방의 식이요법)를 하는 사람들은 쌀밥 대용으로 섭취하고 있습니다.
2. 콜리플라워 이렇게 고르고, 이렇게 보관하자
콜리플라워는 하얀 꽃봉오리가 빈틈없이 촘촘하게 붙어있으면서 그 크기가 15cm 내외로 크지 않고 전체적으로 둥글면서 얼룩이 없는 것을 골라야 합니다. 만약 꽃봉오리의 색이 노란빛을 띠고 있다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었거나 오래전 수확한 제품으로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콜리플라워가 맛과 식감이 좋기 때문에 크기에 비해 들었을 때 무게감이 있는 것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또한, 줄기가 꽃 덩어리와 너무 가깝게 잘리지 않는 콜리플라워가 좋습니다.
구매한 콜리플라워는 씻지 않은 상태 그대로 랩으로 전체를 감싼 후 냉장고에 보관하면 최대 일주일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 더 오랜 기간 보관을 원할 경우, 콜리플라워를 데치고 난 뒤 지퍼팩 등에 담아 냉동실에 한 번 꺼내 먹을 양만큼 소분해서 보관해도 됩니다. 냉동된 콜리플라워를 먹을 때는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뒤 섭취해주세요.
3. 콜리플라워 요리법
콜리플라워는 브로콜리와 마찬가지로 겉에 있는 잎을 제거한 후 물로 깨끗하게 씻은 뒤 꽃봉오리 부분을 사용 용도에 맞춰 잘라서 요리에 사용하면 됩니다. 다만, 콜리플라워를 데칠 때는 비타민 C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끓는 물에 1분 이내로 빠르게 데치는 것이 좋습니다.
첫 번째 콜리플라워 스테이크. 깨끗하게 씻어낸 콜리플라워를 준비하고 밑동을 잘라낸 뒤 스테이크 정도의 굵기로 잘라줍니다. 잘라낸 콜리플라워에 올리브 오일,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하고 오븐 용기에 담아 180도로 30분간 구워냅니다. 콜리플라워 두께에 따라 조리 시간을 조절합니다. 취향에 따라 소스나 퓨레 등을 곁들여 먹으면 고기 못지않게 맛있는 요리가 됩니다.
두 번째 콜리플라워 수프. 콜리플라워를 뜨거운 물에 빠르게 데쳐냅니다. 데쳐낸 콜리플라워를 블랜더에 넣어 갈아주고, 필요에 따라 물을 넣어줍니다. 냄비에 버터를 올리고 얇게 다진 양파와 감자 그리고 블랜더로 갈아 둔 콜리플라워를 넣고 볶아줍니다. 적당히 채소가 익으면 우유를 넣어 끓이다가 소금으로 간을 해주고, 생크림으로 수프의 농도를 맞춰줍니다. 그릇에 담은 뒤 크루통 등을 추가로 올리면 맛있는 콜리플라워 수프가 완성됩니다.
콜리플라워는 별도 요리 없이 각종 요리의 가니쉬로도 먹을 수 있습니다. 하루 200g 정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니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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