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견과류 중 하나로 아마 정월대보름 부럼으로 챙겨 먹는 대표적인 음입니다. 첫인상으로 아마 '뇌' 모양을 떠오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호두는 뇌에 좋은 음식이다'라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1. 호두의 효능
호두는 터키, 이란 등 유럽 부근에서 처음 재배되기 시작했고, 현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대부분의 호두를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에 처음 공급되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호두를 생산하고 있는데 그 지역은 경북, 충북, 전남 등 다양합니다. 호두는 그 껍데기가 매우 단단하기 때문에 손으로 까먹기 힘든 음식 중 하나로 손꼽히며, 실제 지능 지수가 높은 청설모와 같은 동물들은 어렵지 않게 까먹는다고 합니다. 호두는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호두 100g 당 60g~65g의 지방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저탄고지(저 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으로 많이 찾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이 불포화지방산은 혈관 내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주기 때문에 고혈압, 동맥경화 등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이 성분은 장 내에 있는 변을 묽게 해 주어 체외로 배출시키는데 용이하게 해 줘 변비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호두에 들어 있는 오메가3은 당뇨 예방이 효과적입니다. 그 이유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면서 혈당 수치를 조절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호두의 마그네슘 또한 혈당 조절하는데 효과가 있어서 당뇨 위험을 낮춰줄 수 있습니다. 마그네슘은 칼슘의 흡수를 도와 튼튼한 뼈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성장 단계나 골다공증으로 고민되는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긴장되어 있는 근육을 풀어주고 트립토판 성분과 함께 숙면을 유도하는데 좋은 식품입니다. 오메가3은 체내 지방과 체중 관리에 도움을 주지만, 지방 함유량이 높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호두에는 암세포 생성을 억제하고 전이를 방해는 항산화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체내의 염증에 반응하여 소염 효과를 냅니다. 이 밖에도 여러 무기질과 비타민 B1이 풍부하여 두피, 피부 탄력, 손톱 등으로 영양 공급이 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2. 호두, 이렇게 고르고 이렇게 보관하자
호두는 보통 겉껍질이 다 까진 채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따로 껍질을 제거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긴 하겠지만, 호두의 지방이 산패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껍질이 있는 상태의 호두를 고르거나 껍질을 깐 지 얼마 안 된 호두인지 확인 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이 있는 호두는 일부가 깨져있거나 작은 구멍이 있는 것은 벌레가 먹은 것일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고 알이 굵으며 들었을 때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이 좋습니다. 호두는 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지방은 공기 중에 노출되면 산화되기 쉬운 성분이기 때문에 가급적 겉껍질이 있는 상태에서 지퍼백 등 밀폐하여 냉동 보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겉껍질이 벗겨진 것을 구매하셨다면, 되도록 햇빛이 들지 않고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먹기 전 호두 냄새를 맡아 지방이 산패되었는지 곰팡이가 생기지는 않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호두의 곰팡이는 간을 손상시키는 독성 성분을 만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냉동 보관했던 호두는 아무것도 없는 프라이 팬에 볶아내면 호두의 고소한 맛을 다시 살릴 수 있으므로, 호두 사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3. 호두 활용법
호두는 깨끗하게 씻어 살짝 찌면 겉껍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속껍질은 미지근한 물에 30분 정도 담가두거나, 끓는 물에 살짝 담갔다가 꺼내면 제거하기 쉽습니다.
첫 번째 곶감 말이. 곶감과 호두를 같이 맛있게 먹는 디저트 중 하나로 손님이 오셨을 때 꺼내면 좋습니다. 잘 익은 곶감을 반으로 갈라서 안에 있는 씨를 제거해 줍니다. 3~4개 정도 곶감을 나열해서 펴두고 곶감 안에 크림치즈를 발라줍니다. 너무 많이 발라주면 나중에 곶감을 말기 어려우니 적당량으로 발라주세요. 호두는 크림치즈 위에 2~3알 정도 올려줍니다. 곶감 크기가 더 크면 조금 더 올려주셔도 됩니다. 그다음 곶감을 돌돌 말아서 모양을 잡아주고 마지막에 랩을 고정시켜 줍니다. 바로 먹으면 속 재료들이 분리되기 때문에 반나절 정도 냉동실에 열려주면 좋습니다. 잘 얼린 곶감 말이를 내부가 보이도록 잘라주면 색도 모양도 이쁜 디저트가 완성됩니다.
두 번째 호두강정. 깨끗하게 씻어낸 호두를 끓는 물에 넣어줍니다. 그 이유는 표면에 남아 있는 속껍질들을 제거하기 위해서입니다. 데친 호두는 찬 물로 헹궈주고 키친타월로 남아있는 물기를 제거하고 기름을 두르지 않은 프라이 팬에 구워줍니다. 적당히 고소한 맛이 올라오면 오븐 트레이에 담아 오븐에서 한 번 더 구워줍니다. 만약 오븐이 없으시다면 프라이 팬을 이용해서 5분 더 볶아주고 노릇하게 구워진 호두를 잘 식혀줍니다. 이제 강정 소스를 만들어줄 건데 달궈진 프라이 팬에 설탕, 물엿 물을 넣어서 끓여주는 대신 젓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면서 졸아들면, 준비한 호두를 넣어줍니다. 설탕이 호두 전체적으로 잘 묻을 수 있도록 섞어줍니다. 그다음 오븐 트레이에 종이호일을 깔아주고 그 위에 호두를 잘 펼쳐서 올려줍니다. 너무 높지 않은 150도~160도 온도에서 5분간 더 구워주고 난 뒤 식혀주면 보다 바삭하고 고소한 호두강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예쁘게 포장해서 주변 지인에게 선물용으로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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